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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 부자가 된 비결?"부모가 자퇴하라고 해서,실패하라고 해서"

 

 

 

 

 

 

학교 그만두고 좋아하는 일 시작해 보라는 어머니,오늘은 무슨 실패 했느냐고 매일 묻는 아버지가 성공의 원동력

 

미국에서 젊은 부자들을 인터뷰할 때마다 깜짝 놀란 부분이 많지만 대표적인 것이 부모 이야기다. 이들은 '오히려 부모가 내 사업이 성공하는 데 기회가 됐다'고 고백한다. 문화적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대표적인 인물이 텀블러(Tumblr) 창업자 데이비드 카프와 보정 속옷 업체 스팽스의 사라블레이클리(45)다.

열한 살 때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전문 프로그래머만큼 잘 만드는 소년이 있었다. 이 소년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2007년 SNS인 텀블러를 세웠고, 2013년 5월 IT 업계 최대 화제가 됐다. 야후가 텀블러를 11억 달러(1조 2000억 원)에 인수했기 때문이다. 텀블러는 매달 5억 5500만 명이 방문하는 블로그 사이트로, 3억 2470만 개의 블로그가 개설돼 있다. 텀블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블로그의 중간쯤을 공략한 SNS다. 글자 수나 사진 크기 등이 제약이 없으며 특정 관심사 중심으로 블로그가 운영되는 특징을 보인다. '제2의 마크 저커버그'라 불리는 이 신화의 주인공은 데이비드 카프다. 회사 매각 대금 11억 달러(1조 2000억 원) 가운데 2억 달러(2300억 원)를 챙기면서 스물일곱 살에 벼락부자가 된 청년이다. 그는 필자를 만나자마자 부모 이야기부터 털어놨다. "부모님이 먼저 고등학교 중퇴를 권유하셨어요. 처음에 반신반의했죠. 중퇴까지 너무 심하잖아요? 그런데 부모님은 제가 뭘 잘하는지만 보셨어요. 얼마나 감사한지·······."

 

 

 

 

"아들, 학교를 그만드는 게 어떨까? 네가 진짜 하고 싶은 일에 뛰어들어 보자?"

 

그의 아버지는 열한 살인 아들이 컴퓨터에 관심을 갖자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HTML 서적을 구해 줬다. 그리고 학교보다 컴퓨터에 빠져든 아들에게 어머니는 이렇게 권유했다. "아들, 학교를 그만드는 게 어떨까? 네가 진짜 하고 싶은 일에 뛰어들어 보지 그래?" 카프는 눈물을 지으며 말했다.

"부모님의 말씀에 충격을 받았죠. 미국이나 한국이나 뭐가 다를까요? 아이들을 어른들과 동등한 사람으로, 똑같은 매너로 대할 수 없을까요? 열여덟 살 전까지는 '미성년자는 능력이 안 돼'라고 생각한단 말이에요. 뭔가 증명해 보이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그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일본 도쿄에 있는 로봇 인공 지능 관련 회사에서 1년 동안 일하는가 하면, 부부 사업가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분을 숨기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부모는 카프가 뽑은 최고의 창업 멘토다. 그런가 하면, 5000달러(570만 원)로 창업한 속옷 보정 스팽스의 사라 블레이클리는 개인 재산이 1조 1200억 원에 달하는 세계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다. 디즈니랜드 인형탈 아르바이트, 팩스기 외판원으로 남의 집문을 두드리며 물건을 팔다가 밤이 되면 컴퓨터 앞에 앉아 각종 스타킹을 늘어놓은 채 관련 특허 조항과 제품 판매처를 찾았다. 

 

 

 

 

 '발 없는 스타킹(footless pantyhose)'.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발 없는 스타킹(footless pantyhose)'. 가위로 스타킹의 발 부분을 싹둑 잘라 낸 제품이다. 스타킹을 착용하면 구두를 신어야 한다는 통념을 깬 이 제품은 수백 만 족이 팔렸다. 구두 대신에 다른 신발을 편안하게 신을 수 있을 뿐더러, 몸매 보정 효과도 볼 수 있다. 블레이클리는 이렇게 말한다.

"1998년쯤 파티를 가려고 근사한 흰색 바지를 샀어요. 그런데 입고 보니 뒷모습이 끔찍한 거에요. 엉덩이 살은 튀어나오고, 팬티 라인은 그대로 비쳤죠. 스타킹을 신었는데 바지와 맞춰 산 오픈 토슈즈(발가락이 보이는 신발)와 어울리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스타킹의 발 부분을 잘라 내고 신었어요. 그때 감이 왔어요. '이게 여성들이 원하는 거야!'라고 말이죠. 실제 오프라 윈프리도 쇼에서 스타킹을 신을 때마다 발이 불편해 발 부분을 잘라 내고 신고 있었어요." 그녀는 의외로 성공의 이유로 아버지를 선택했다. 창업은 물론이고 글로벌 기업, 중소기업 근무 경력도 없는 그녀에게 아버지는 매일 숙제처럼 이렇게 물어봤다. 

"사라야, 너는 오늘 무엇에 실패해 봤니?"

 

 

 

 

'너는 오늘 무엇에 실패했니?'

"어렸을 때, 아버지는 항상 저와 오빠에게 '너는 오늘 무엇에 실패했니?'라고 물었어요. 우리가 그날 실패한 것이 없어서 아버지에게 말씀드릴 게 없으면 실망하시곤 했죠. 지금 돌이켜 보면 새로운 콘트래리언적 발상이었어요.이제 어른이 된 제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 아버지에게 너무 감사해요. 저에게 실패는 성공하지 않는다는 사실보다 나은 일이었어요."블레이클리는 수차례 실패했으나 아버지의 이 한마디로 오뚝이처럼 일어났다.실패는 인생을 올바로 가기 위한 지름길이라는 사실 아버지로부터 배운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는 마세요! 

"실패는 인생을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해 당신을 옆에서 쿡쿡 찌르는 역할을 합니다.절대 포기하지는 마세요! 저는 발 없는 스타킹에 관한 아이디어에 대해 2년 동안 '그건 실패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그러나 그것은 결국 수십 억 원이 넘는 아이디어였습니다!"블레이클리는 창업 과정에서 노(No)라는 단어를 수만 번도 더 들었지만 실패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 덕분에 좌절하지 않았다."스타킹 제조 공장 운영하는 남성은 제 아이디어 들어 줄 생각도 안 하는 거예요.'정신 나간 여자다'라는 말만 되풀이했죠.그러나 전 포기하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