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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마음을 따뜻하게 적시는 한마디

 

2024년 한 해도 7일 정도 남겨 두고 시간은 세월 속에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책을 다 읽겠다는 마음으로 지금 도서관으로 향하고 있는 마음은 시를 읽으면서 또 다른 세계와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우리들의삶은하나의약속이다

 

우리들의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 - 용혜원

 

우리들의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

장난끼 어린 꼬마아이들의 

새끼손가락 거는 놀음이 아니라

진실이라는 다리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설혹 아픔일지라도

멀리 바라보고만 있어야 할지라도

작은 풀에도 꽃이 피고

강물은 흘러야만 하듯 지켜야 하는 것이다.

 

잊혀진 약속들을 떠올리며

이름 없는 들꽃으로 남아도

나무들이 제자리를 스스로 떠나지 못함이 

하나의 약속이듯이

 

만남 이루어지는 마음의 고리들을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지켜야 한다.

서로 배신해야 할 절망이 올지라도

지켜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하늘 아래 행복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어야 한다.

 

삶은 수많은 고리들로 이루어지고

때론 슬픔이 전율로 다가올지라도

몹쓸 자식도 안아야 하는 어미의 운명처럼

지켜줄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좋은인간관계

 

 

히말라야 산 밑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차를 마실 때 이런 마음으로 같이 마신다고 합니다.

"한 잔의 차를 마시면 당신은 이방인입니다.두 잔의 차를 마시면 당신은 손님입니다.그리고 세 잔의 차를 함께 마시면 당신은 가족입니다."

 

참 좋은 인간관계를 나타내는 말입니다.관심과 무관심의 차이는 삶과 죽음처럼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누구나 완벽하지 않습니다.비록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는 사람도 찾아보면 그 사람에게도 아름다움이 있습니다.또한 완벽하게 보이고 칭찬을 많이 받는 사람도 찾아보면 단점과 오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진실하게 표현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나로 인해 이 세상에 행복한 사람이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수가 있겠습니까

 

들꽃을볼수있다는것은

 

들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 용혜원

 

들꽃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은

나를 옭아매던 것들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다.

 

숲향기를 온몸에 받으며

들꽃을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에 취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맑아졌다는 것이다.

 

늘 벗어나려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 얽매이게 되는 것들을

훌훌 털어내는 것이다.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는 순간

생각하는 것들이 바뀌는 순간

우리들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들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들꽃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어떤 이유도 말하지 않고

어떤 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온몸을 다하여 피어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틀 안에 숨어 살며 괴로움에 빠지기보다

들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마음이 진실해진다. 

 

날개

 

하늘을 훨훨 나는

꿈을 잃은 암탉의 

힘없이 축 처진 두 날개

 

모든 것을 체념한 채

힘겹게 올린 두 날개로

살포시 제 알을 감싼다

 

내 새끼만큼은

좁은 닭장을 벗어나

못다 한 어미의 꿈을

이루길 바라면서

 

그저 별다른 이유 없이

바라보기만 하는

하늘 같은 부모보다는

 

때로는 높은 산처럼

우러러보게 하고

 

때로는 언덕처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때로는 낮은 평지처럼

마음껏 뛰놀게 하는

 

언제나 발아래서

버팀목이 되어주는

땅 같은 부모가 되고 싶다   

 

인생이란퍼즐

 

퍼즐

인생이란 퍼즐은

참으로 어렵구나

 

좋은 부모의 그림

좋은 자식의 그림

꿈꾸는 삶의 그림

 

정답의 그림은

다 알고 있는데

 

한 조각 한 조각 쉽게

맞춰지지 않아

 

시원섭섭

아들들 키워봐야

다른 여자 따라간다네

다 필요 없다 하시는

엄마 눈을 볼 때면

 

엄마는 뒷전이라

서운해하시면서

 

엄마가 뒷전이라

다행이라 하신다

 

언제쯤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