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커피 -이해인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수 없고
가슴이 터질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날마다 새로운 날 되게 하소서 법정스님
날마다 새롭습니다.
우리의 나날은 늘 새로운 것입니다.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고
똑같은 날은 하나도 없습니다.
괴로워도 다른 괴로움이고
즐거워도 다른 즐거움이지
똑같은 괴로움
똑같은 즐거움이란 있을 수 없지요
어제와 똑같은 호흡을 어찌
오늘도 들이고 내쉴 수 있겠어요.
같은 강물에서는 절대
두 번 목욕할 수 없다고 하듯 우리의 순간 순간은
새롭고 경이로운 것입니다.
세상을 살며 어느 한순간이라도
똑같은 순간을 경험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늘 같이 보려고 하고
똑같이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어제의 생각으로 오늘을 바라보며,
이전의 관념으로 지금을 판단하려 하고,
어제 만난 사람으로 오늘의 사람을 대하고,
이전의 사랑으로 지금의 사랑을 끼워
맞추려 하거든요.
이전에 들었던 가르침으로
오늘 듣고 있는 가르침을 가로막지 마세요.
어제 들었던 가르침을 다 놓아 버릴 수 있어야
오늘 전혀 새롭고 신비로운 가르침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다 아는 가르침이라고,이미 경험했다고
전에 느껴 보았노라고 하지 마세요.
지금 느끼는 경험은 지금 듣고 있는 가르침은
오직 지금 여기에서만 느낄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전혀 새로운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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