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촉촉하게 젖어 어머니 젖가슴을 파고드는 듯 대지위로 젖어드는 아침이면 행복을 주우러 길을 나선다.곳곳에 숨은 행복을 찾으러.
고등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총동창회 및 체육대회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비가내린다. 가을비가 내마음 적시고 자연을 흠뻑 적셔 행복한 숨소리 들을 수 있었다.
여고시절의 추억 그리고 그리움 담은 하루를 보내고 9회 후배들이 준비한 여고졸업반 노래도 같이 불러보며 학창시절이 새록새록 피어난다.
웃음으로 가득했던 그시절을 만끽한 하루.마치 두터운 겨울코트를 입은 것처럼 두꺼운 50주년의 길을 엮은 창간책을 읽으며 자부심도 갖고 자신감도 챙기고 집으로 옮겨지는 발걸음은 흥겨운 콧노래에 실려있었다.
집주변 마트 고양이를 만났다.어미도 아직 아기고양이인데 4마리의 어미고양이가 되어 아기고양이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모습에서 사람의 삶을 만날 수 있었지
3마리의 아기고양이는 사람들의 손에 안겨 잘키우겠다고 데려가고 어미고양이를 쏙 닮은 아기고양이만 어미고양이 곁에 남아 서로를 지켜주고 있는 모습에서 못난 나무가 고향을 지킨다는 글이 기억될 만큼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둥지에 남아있었지.
어미고양이는 성급하게 아니 안절부절 뭔가를 찾아다니는 듯 불안해 보여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아기고양이 야옹 울음소리는 들리는데 모습은 보이지 않고 어미고양이는 그렇게 아기고양이를 애타게 부르고.
그냥 외면할 수없어 아기고양이 울음소리 들리는 곳에 귀기울여 보니 콘테이너 박스 안에서 어미를 찾아 울고 있는 것 같아 문을 열어주니 기다렸다는듯 아기고양이가 폴짝 뛰어나오고.
콘테이너 박스 위에서 아기고양이를 찾아 헤매던 어미고양이는 반가운 마음으로 뛰어내려 아기고양이와 재회를 하며 부둥켜 안고 입맞춤하는 모습에서 사람의 아기와 엄마의 모습을 연상하며 애틋한 마음이 되었다.
한갓 동물인데도 모정을 느끼게 해주는 모습이 사랑스럽고 귀엽다.영원히 행복하고 건강하길 오늘도 내일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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